거실 구석과 독서 코너, 조명 소품 하나로 달라지는 공간의 성격
어느 저녁, 지인 집에 놀러갔을 때의 일이다. 거실 불을 다 끄고 구석에 놓인 스탠드 하나만 켠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평소에는 잘 보이지 않던 벽면 질감이 드러나고, 소파 위에 놓인 책과 컵이 마치 정물화처럼 보였다.
어느 저녁, 지인 집에 놀러갔을 때의 일이다. 거실 불을 다 끄고 구석에 놓인 스탠드 하나만 켠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평소에는 잘 보이지 않던 벽면 질감이 드러나고, 소파 위에 놓인 책과 컵이 마치 정물화처럼 보였다.
은퇴 후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거실이 단순히 TV를 보는 공간이 아니라, 하루의 대부분을 보내는 중심 공간으로 바뀌었다는 것을 느끼는 중장년층이 많다.
최근 SNS와 인테리어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제로 웨이스트 홈데코’ 열풍이 거세게 불고 있다. 새 가구를 사들이는 대신 이미 집에 있는 물건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는 사람들이 늘면서, 리폼 DIY 소품 만들기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사람이 커튼을 젖히고 햇살이 어느 쪽으로 들어오는지 살피듯, 거실에 놓인 미니 식물도 제각각의 방향을 바라보고 있다. 같은 화분, 같은 식물이라도 놓인 위치와 담긴 그릇에 따라 한 달 뒤 모습은 전혀 다르게 갈린다.
사람이 옷을 갈아입듯, 집이라는 공간 또한 계절의 흐름에 따라 그 표정을 바꿀 때 비로소 살아있는 숨결을 얻는다. 마치 한 폭의 풍경화가 봄이면 연초록으로, 여름이면 짙푸른 녹음으로, 가을이면 황금빛으로, 겨울이면 하얀 설경으로 다시 그려지듯, 우리의 거실과 침실도 계절의…
많은 사람들이 홈 인테리어 소품을 구매할 때 가격대 단위로 접근한다. 비싼 것을 하나 살지, 싼 것을 여러 개 살지 고민하다가 결국 예산 안에서 비슷한 가격대의 물건들로 채우는 식이다. 하지만 정작 공간을 좀먹는 문제는 가격이 아니라 밀도감에 있다.
은퇴 후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거실 분위기를 바꿔보고 싶다는 생각, 한 번쯤 해보셨을 것입니다. 그런데 막상 홈 인테리어 소품을 고르려고 매장에 가보면 비슷비슷해 보이는 원목 소품들 사이에서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할지 막막해집니다.
친구와의 저녁 자리에서 우연히 들은 이야기였다. 평소 건전한 취미 생활을 즐기던 직장 동료가 최근 온라인에서 접한 어떤 커뮤니티의 글을 보고 놀랐다고 했다.
은퇴 후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많은 중장년층이 거실의 침침한 분위기에 불만을 느끼기 시작한다. 흔히들 거실 분위기를 바꾸려면 소파나 테이블 같은 큰 가구를 새로 사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는 절반만 맞는 말이다.